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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당 `리모델링論`으로 가닥

민주당 신당추진 움직임이 `리모델링 신당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신주류 중심의 개혁신당 창당에 구주류측의 반발이 완강한 가운데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중도세력이 구주류편으로 기울고 있다. 반면 신주류의 목소리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는 처리해야 할 민생ㆍ경제현안과 법안이 산적한 6월 임시국회 회기중 신당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신당논란의 불을 지피고 신당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신주류측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국정 전분야에서 참여정부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신당추진의 배경으로 알려진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 개혁신당 창당 명분이 퇴색하고 신당추진세력이 약화된 점도 그 이유다. 실제로 신당추진기구 구성안을 당무회의에 상정, `국민참여 신당`의 창당을 추진하려던 신주류의 계획이 구주류의 반발로 두차례나 무산되는 등 신당추진기구안의 당무회의 상정단계에서부터 벽에 부딪쳐 신당추진이 진통을 겪고 있다.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총무 등 구주류 중진들은 신당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고, 중도파 의원들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당무회의를 연기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정균환 총무는 6일 “신당추진기구안을 상정하는 순간 당은 깨진다고 봐야 한다”며 “더 이상의 신당논의를 중단하고 강도높은 내부개혁을 추진하고, 낡은 제도 개선, 정치지형 개조, 분권형 대통령제 등 포괄적인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하며, 외부인사를 대폭 수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처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 의원들도 분당사태를 막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재 노력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김영환ㆍ정범구ㆍ조한천ㆍ이창복ㆍ심재권ㆍ김성순ㆍ정철기ㆍ강운태ㆍ고진부 의원 등 중도파 의원 9명은 (가칭)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구성하고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또 강운태 의원은 전날 신당의 `기획자`인 이해찬 의원과 정통모임 회장인 박상천 최고위원을 잇따라 만나 당무회의 연기와 물밑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은 “신당논의에 국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으며, 민주당을 없애고 신당을 하려는 것이 무리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무턱대고 당무회의를 열어서 분열과 갈등만 키울게 아니라 물밑대화를 통해 합의에 의한 대안을 만들어낸 뒤 당무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주류 의원들은 9일 당무회의에 신당추진기구안을 상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동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신주류의 한 핵심의원은 “여러가지 진통은 있지만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를 수용하는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달라질 수는 없으며, 그런 방향이 결국 역사의 순리”라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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