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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시끄럽다"

소음측정결과 4년연속 기준치 초과서울이 시끄러운 '소음 도시'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지난 9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시내 75개 지점에서 환경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4년 연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야간 소음기준치가 45dB(데시벨)이나 실제 측정결과 99, 2000년 47dB에서 2001, 2002년 49dB로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에서 계속 악화됐다. 특히 도로변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4년째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도로변 녹지와 주거 지역의 경우 야간에는 기준치인 55dB보다 12dB가량 높은 66∼67dB였고 주간에도 기준치인 65dB보다 6dB 높은 71dB로 조사됐다. 더구나 이러한 국내 소음기준치는 야간 소음기준이 실내 35dB, 실외 45dB인 미국 기준치보다도 대체로 높은 편이어서 외국에 비해 매우 시끄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나름대로 방음벽 등의 개선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음의 원인은 차량과 도로공사 등 교통 관련이 대부분"이라며 "차량 대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심야까지 지체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야간 운행차량도 많아 대책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dB(데시벨ㆍdecibel) 음향학에서 소리의 강도를 표시하는 데 쓰는 수치와 그 단위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시점을 0dB로 해 척도를 정한 것.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소음도가 크다. 120~140 dB가 되면 듣기에 고통스러운 정도이며 가정에서의 평균 생활소음은 약40dB, 소리가 큰 록밴드는 약110dB, 제트엔진의 소음은 150dB에 근접한다. 민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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