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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폐 동시이식수술 첫 성공/인천중앙길병원… 동양서 세번째
입력1997-04-23 00:00:00
수정
1997.04.23 00:00:00
이식수술의 마지막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던 최고난도의 심장과 폐 동시이식수술이 국내에서도 처음 성공적으로 시술됐다.인천 중앙길병원은 22일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이 지난 20일 무려 8시간30분에 걸친 수술 끝에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적출, 선천성 복잡성 심기형을 앓고 있는 이모양(11)에게 동시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고난도의 이 수술은 지난 81년 세계 최초로 실시됐으며 동양권서는 태국,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개가로 평가된다.
지난해 7월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폐이식수술을 시행했으나 환자가 결국 1년을 넘기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폐이식수술의 난이도를 충분히 실감케 한 바 있다.<신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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