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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우리가 앞장선다] SK텔레콤

ICT 기반 사회적 기업 설립<br>취약계층 취업 등 자립 도와

지난해 12월말 SK텔레콤이 'T오픈랩'을 통해 마련한 아이디어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연간 채용 규모가 많은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을 세우고 정보기술(IT)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법인 행복ICT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과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설립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적 기업이다. 매년 수십명의 ICT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고용비율이 30% 수준이다. SK텔레콤 측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지만 경력 부족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된 활동은 사회공헌ㆍ공익서비스 개발이다. 취약계층의 취업뿐만 아니라 저비용 서비스 발굴ㆍ출시,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어 SK텔레콤은 중고 휴대전화 매매 사업인 'T에코폰'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을 올해 상반기 내로 설립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ICT 인력 양성과 취업ㆍ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초 SK텔레콤이 문을 연 T아카데미는 현재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개발자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습용 기기와 회의실, 개발자 간 네트워킹의 기회 등도 제공된다. T아카데미로 중소기업을 초청해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또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희망 앱 아카데미'는 최저생계비 170%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이다. 약 1,720만원에 해당하는 교육비와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생활고로 인한 중도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훈련비(월 20만원)와 교통비(월 20만원) 등까지 지급한다.

교육은 비전공자를 위한 입문과정부터 취업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수료자는 인턴십ㆍ취업의 기회를 얻게 된다. 덕분에 지금까지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 25명 중 17명이 IT 기업에 취업했다. T아카데미와 마찬가지로 현재 SK플래닛에서 운영하는 희망 앱 아카데미는 착한 일자리의 선도 모델로 서울특별시장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T오픈랩'은 SK텔레콤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개방해 벤처 창업과 성장을 돕고 있다. 단말기 테스트룸, 쉴드룸, 사무공간 등이 갖춰져 있는 660m²규모의 공간에서 중소기업이나 개발자들이 비용부담 없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개발자ㆍ중소기업간 아이디어 공유와 소통의 장인 'T오픈랩 개발자 포럼'을 매월 열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개발자ㆍ중소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T오픈랩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했다.

고졸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산학맞춤형 인재 양성과 고졸 인재의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나우스넷 등 5개 협력사ㆍ양영디지털고 등 4개 특성화고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특성화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구성한 이동통신 특화 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기술 이론뿐만 아니라 최신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한 실습 교육도 포함됐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 팀장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임원들은 매월 특강도 준비하게 된다. 각 특성화고는 이를 '이동통신' 과목으로 신설해 운영하게 된다.

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인턴기간을 거쳐 협력사에도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학교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사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산학협력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재래시장의 일자리 감소를 방지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곡제일시장과 '전통시장 활성화 협약식'을 맺고 ICT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물적 지원이 아닌 11번가ㆍ모바일 할인쿠폰ㆍ태블릿POS 등 최신 ICT 솔루션과 경영ㆍ마케팅 컨설팅, 다양한 상인 역량강화 지원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재래시장에서도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도록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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