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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 '컨택트'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SetSectionName(); [공연 리뷰]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 '컨택트'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 컨택트가 드디어 국내 공개됐다. 지난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된 '컨택트'를 보기 위해 국내 공연계 거물급 인사들이 잇달아 공연장을 찾았다. 워낙 화제를 모은 작품인 탓에 호기심과 기대에 찬 관객들의 표정에선 공연장 특유의 들뜬 분위기가 감지될 정도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정작 1막이 오르고 배우들이 무대 위를 뜨겁게 달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오프닝 공연인 점을 감안해도 어딘가 호흡이 맞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막 공연에서 그네를 이용한 배우들의 '외설적이고 코믹한' 액션 활극 '그네타기'는 그다지 참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10분 분량의 짤막한 소품 치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체공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이어진 작품 '당신 움직였어?'도 배우들의 대사 전달과 연기는 어딘가 어색하고 거북스러웠다. 1막까지만 보면 '컨택트'는 제목과 달리 관객과 그다지 '소통'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중간 휴식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될 때 여기 저기에 빈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어디선가 "이렇게 끝나는 거 아냐"하는 소리가 볼멘 소리가 들려왔다. 조바심이 들긴 마찬가지였지만 어떻게 하겠냐 싶은 체념에 등받이에 몸을 맞긴 채 2막을 기다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작품의 본 공연은 2막에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50분 분량의 '컨택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자살을 기도하던 독신 남성이 환상 속의 노란 드레스의 여인을 만나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는 마지막 공연은 흥미로웠다. 독신남성 마이클 와일리를 연기한 배우 장현성의 연기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특히 노란 드레스의 여인으로 무대에 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의 춤 사위는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원이 무대에 서면 흡사 모든 공기와 소음이 그녀를 중심으로 흡수되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2막이 끝나자 1막에서 느꼈던 배신감과 조급함이 부끄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노래 없이 대사와 춤 동작 만으로 훌륭한 뮤지컬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배우들 간의 호흡과 대사 전달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공연이 거듭될수록 무대가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돌 스타가 '버려놓은' 식상한 뮤지컬에 질렸다면 컨택트를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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