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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떠오르는 소도읍 ⑮ 울주 온양 울산 배후주거지역으로 각광문화휴양시설 늘려 자족적 전원도시 탈바꿈전통 옹기촌 중심 관광벨트화도 추진 전국 최대 옹기산지인 온양읍이 해마다 가을에 개최하는 옹기축제에서 장인들이 옹기를 제작하고 있다. [인터뷰] 엄창섭 울주군수 울주군은 산업수도 울산과 공존하는 전형적인 도ㆍ농복합 형태의 자치 지역이다. 산업수도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온산항과 배후의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낀 울주군은 울산광역시 5개 자치 구ㆍ군가운데 가장 미래가치가 풍부한 곳으로 손꼽힌다. 온양읍은 이 같은 울주군의 중심축에 서 있다.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와 농촌지역을 아우르는 완충도시로 온양읍의 미래가치도 급속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원래 온양읍은 인심 좋고 인정 많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다. 하지만 울산의 급격한 공업도시화 이후 속속 들어선 국가산업 단지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유입인구의 비중이 급증하는 추세다. 농촌지역이지만 주민들 대다수가 각 산업체에서 생산 활동에 전념하는 등 1차ㆍ3차 산업에 비해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의 비중이 높다. 울주군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감안, 온양읍을 ‘자족적 도ㆍ농 중심의 전원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이다. 기반시설 및 문화휴양시설을 크게 늘려 정주기능이 강화되고 휴양과 관광이 접목된 풍요로운 전원도시가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울주군은 온양 소도읍화에 구체적인 전략사업을 수립중이다. 지역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온양읍의 젖줄인 남창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창천 주변 특화사업 등으로 생태문화 거리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유대 강화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군은 지역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소도읍 육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방안을 강구중이다. ▦지역민 헌수운동 ▦남창천 지킴이 발족 ▦소도읍 육성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등 세부 방안을 통해 주민 참여가 실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 약점이 소도읍 육성이라는 공동 목표로 강하게 뭉쳐질 것으로 군과 주민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은 온양 소도읍화 성패의 관건으로 ‘지역 관광벨트화’를 꼽고 있다. 온양읍은 국내최대 규모의 옹기暈阮値?명성을 얻고 있다. 울주군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전통옹기의 현대화를 통한 본격적인 관광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온양 옹기촌 체험과 국내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을 거쳐 울산배를 맛보는 삼각 트라이앵글 관광이 주축을 이룬다. 여기다 지역 명산인 대운산과 울산온천과의 연계 상품화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온양읍이 중심이 된 관광벨트화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사업, 울산~부산간 고속도로 개설 등으로 부산 등 대도시로부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이미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울산=곽경호kkh110 기자 kkh1108@sed.co.kr 입력시간 : 2005-0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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