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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법인 2003년 영업실적 큰폭 악화

9월 결산 상장ㆍ등록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9월 결산 상장ㆍ등록법인의 2002회계연도(2002년10월1일~2003년9월30일)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상장 12개사의 매출액은 전기에 비해 3.63% 감소한 1조3,77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29.32%, 25.27% 줄어든 487억원, 346억을 올리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금강화섬의 채무면제이익 1,398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31.69% 감소한 166억원에 불과했다. 코스닥등록법인 9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기에 비해 11.5% 증가한 6,304억원을 기록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억원, 97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상장 12개사의 부채비율은 93.25%로 전기에 비해 11.66%포인트 낮아졌고, 등록 9개사의 부채비율도 90.9%로 전기대비 17.1%포인트 떨어졌다. 거래소에서는 선창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2.46%, 748.36% 증가한 1,974억원, 74억원을 기록,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또 금강화섬은 채무면제이익에 힘입어 전기에 217억원 적자에서 1,04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은박지와 방림ㆍ수도약품ㆍ한국슈넬제약은 적자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이건창호시스템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222.5% 증가한 40억원을 기록,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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