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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동부하이텍 지원 나서

사재출연 특수목적회사 설립

김준기 회장

김준기(사진)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 1,500억원을 털어 별도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동부하이텍 지원에 나섰다. 19일 동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동부인베스트먼트㈜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고 법인신고 절차를 마쳤다. 이 회사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김 회장은 이 회사의 유일주주이며 동부인베스트먼트는 1,500억원을 차입 등으로 조달해 동부하이텍에 지원한다. 우선 빌려주는 형태로 하되 주식매매 절차가 확정되면 동부하이텍이 100%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의 일부를 매입하는 계약으로 전환된다. 즉 김 회장이 대출을 포함한 사재 1,500억원을 동원해 별도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동부메탈 지분을 사들이는 형태로 동부하이텍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동부하이텍은 동부인베스트먼트와의 차입계약에서 동부메탈 주식 900만주를 담보로 설정했으며 6개월 내에 주식매각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해 동부하이텍이 가진 동부메탈 지분 절반을 매입, 동부하이텍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책임지고 동부하이텍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라며 "특수목적회사 설립은 이 같은 결단이 실행된 것이며 단계별 사재출연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하이텍도 자구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농업 부문 분사ㆍ매각과 동부메탈 지분매각 등으로 2004년 신디케이티드론 1조2,000억원에서 비롯된 채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복안을 가졌다. 앞서 동부그룹은 동부메탈 매각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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