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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S '명성황후' 주인공 이미연

'국민드라마'서 '국민배우'로 자리잡고 싶어이미연이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물고기자리'로 제2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래 죽음을 앞둔 사형수로 분한 영화 '인디언 썸머'(감독 노효정)와 이정재의 상대역을 연기하는 '흑수선'(감독 배창호)에 연이어 캐스팅됐다. 또 그가 선곡한 음반 '연가'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중이고 김치냉장고 딤채 등 CF 재계약과 여러 새 CF계약으로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나날'을 보내고 있다. 뿐인가. 여주인공의 캐스팅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던 KBS 2TV 드라마 '명성황후'(극본 정하연ㆍ연출 윤창범)의 타이틀 롤도 그녀에게 돌아왔다. 말 그대로 전성기인 셈이다. "2년전에 '명성황후'라는 영화가 기획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캐스팅을 제의받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다가 역할의 매력에 푹 빠졌었지요."잘 나가던 영화를 잠시 덮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와 CF에서 그의 얼굴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TV드라마를 통해서는 매우 오랜만이다. 가장 최근의 출연작이 99년의 SBS 연작드라마 '러브스토리'일 정도. 거기다 사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오늘 첫 연습이었는데 대사가 입에 익지 않아 선배님들께 죄송했어요. 촬영에 들어가면 세 방향에서 저를 노려볼 스튜디오 카메라도 낯설겠지요" 어찌 보면 안전하기만 한 선택은 아닐 듯 싶었다. 철저한 분석 아래 계산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 대신 시간에 쫓겨 찍어내기에만 급급할 드라마라니. 충무로에서 좀 떴다 싶은 배우들이 TV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출연은, 더구나 사극행은, 약간은 의아스러운 선택일 수 있을 터였다. "'명성황후'가 '국민 드라마'로 기획된 만큼 저도 '국민 배우'로 자리잡고 싶어요. 솔직히 지금 아니면 힘든 역이기도 하구요. 이 드라마 이후에 더욱 좋은 배우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생긋 웃는 그의 얼굴이 차분하고 밝아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물어야만 하는 한마디. 5월 9일 막을 올릴 KBS2 '명성황후'는 필연적으로 약 한달간 그의 전(前) 남편 김승우가 출연중인 MBC '호텔리어'와 맞붙어야 한다. 같은 질문을 제작현장에 선 김승우에게 던졌을 때 그는 "아침 저녁을 함께 안 한다는 것 빼곤 달라진 건 많이 없습니다. 제가 여기 와 있는 것도 그 친구가 다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괜한 세간의 호기심을 일축했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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