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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빛낼 CEO]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태안, 세계최고 휴양지로 만들것"<br>작년 해외서 27억弗등 10兆수주·매출 5兆 돌파<br>'힐스테이트' 고품격화 위해 디자인 개발에 박차




[2007년을 빛낼 CEO]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태안, 세계최고 휴양지로 만들것"작년 해외서 27억弗등 10兆수주·매출 5兆 돌파'힐스테이트' 고품격화 위해 디자인 개발에 박차 우리나라의 경제와 영욕을 같이 해온 ‘국민기업 현대건설’의 수장 이종수(57) 사장에게 2007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한해로 다가온다. 외환위기로 경영위기를 겪어야 했던 현대건설이 지난해 3월 이 사장 취임 직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독자경영의 길로 들어서 1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주와 5조원을 초과하는 매출실적을 올리는 탄탄한 경영으로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업계 수위 탈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론칭한 현대건설의 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도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정착하며 ‘현대 아파트=고품격 아파트’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에선 27억 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달성해 업계의 맏형으로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끈 것도 현대건설이 업계 최고로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여기에 올해 착공하는 태안기업도시로 현대건설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올해 현대건설의 운명을 결정지을 채권단의 매각작업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 사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올리고 실적으로 시장에서 평가 받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사장은 올해의 경영 목표를 ▦미래역량 강화 ▦기업가치 제고 ▦책임경영으로 정했다. 우선 미래의 현대건설 위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하반기 착공하는 태안기업도시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주택사업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론칭한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해외 유수 디자인사와 손잡고 외관 특화 등 신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도곡동에 새로 건립하는 신규 주택문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만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취임이후 사장실 규모를 줄이고 회의용 탁자를 원탁으로 바꿔 임직원 회의때 거리감을 없앤 것은 사내에서 유명하다. 거창하게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말이 동원되는 것은 스스로 싫어하기 때문에 소리없이 작은 변화를 자신부터 실천한 것. “사장이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이 따라가면 진정한 변화가 아닙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소통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추진해야 진정한 변화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가 주도하는 변화는 일시적일 뿐입니다”라는 게 이 사장의 소신이다. 때문에 이 사장은 임직원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토요일은 가능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일요일도 쉬는 날이지만 사장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휴일조차 빼앗길까봐 일요일 방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장은 또 해외 출장도 많이 가려고 노력중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주요 해외 현장을 두루 방문했다. 해외출장 간다면 남들은 부러운 눈으로 보지만 실정을 알고 보면 부러울 것도 없다. 자신이 쉬어야 할 명절 연휴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서 도착하자마자 현장 방문을 하는 일정이다. 하루에 3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올해 신년 연휴에도 어김없이 해외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 사장의 경영철학은 무엇일까?.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요. 방침이라고 할까 그런 것은 있어요. 주주가치를 중심에 놓고 경영하자.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자 이런 것입니다” 그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배려’라는 한권의 책이 그의 사고를 짐작케 해준다. ‘배려’는 인간미은 없었지만 똑똑하고 일을 잘해 잘 나가던 한 직장인이 구조조정 부서에 배치되면서 부서원과의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최고의 부서로 거듭나게 만든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이 사장은 가족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결혼이야기, 가족관계 등을 물어봤더니 친구 여동생의 졸업식장에 갔다가 천생연분을 만난 이야기며 슬하에 2남이 있는데 첫째는 현재 경기도 가평에서 공중보건의로 있으며 며느리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있다는 이야기 등을 거리낌없이 했다. ● CEO 메시지 "기본에 충실·이미지 제고 총력" 희망찬 정해년(丁亥年)이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민간시장은 극도로 불안정해졌고, 유가급등과 환율 급락 등의 경제요인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듯이 현대건설에 있어서 병술년은 또 다른 도약의 시기였습니다. 새로운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론칭과 함께 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이 축적된 최상의 아파트를 짓고자 전 직원이 손잡고 힘차게 뛰어온 시간이었고, 고객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따뜻한 관심과 애정 가득한 질책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07년 한해도 기본에 보다 충실한 현대건설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미래역량 강화, 기업가치 제고, 책임경영’을 올 해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즉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다각화 추진 등을 통해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의 중심인 인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고품격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걸맞은 고객관리 서비스와 브랜드 차별화 등 고객 가치 최우선 전략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더 나아가 현대건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60년 역사의 국민과 함께한 최고 건설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윤리경영과 나눔경영을 더욱 확대하고 실천해 건설업계의 올바른 경영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새롭게 맞은 정해년은 돼지해 중에서도 복을 가장 많이 품고 있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무한한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아울러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건설인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CEO가 권하는 한권의 책 '배려' “관심·사랑이 성과의 밑바탕” 한편의 우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회사에 매우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만 잘할 뿐 인간적인 면은 전혀 없어서 가정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부인과 별거 중이었지요. 그러던 그가 어느 날 회사에서 구조조정 대상 부서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물론 그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상사로부터 부서 사람들을 모두 구조조정 시킬 수 있도록 이끈다면 초고속 승진시켜주겠다는 은밀한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팀 사람들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배려할 줄 아는 인간미를 가진 팀원들에게 감동 받은 그는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직원들과 함께 협심해서 목표까지 실적을 끌어올리며 최고의 부서를 만듭니다. 또 가정에서도 배려심을 갖게 되어 부인과 다시 사랑하는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식사 테이블에서 부하직원의 사소한 생활사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함께 기뻐하고 독려하는…. 이런 작은 배려가 부서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활기찬 회사를 이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 사회는 경쟁 없이 모두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이 책은 넌지시 말하고 있습니다. 입력시간 : 2007/0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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