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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중도신당' 윤곽

與일부·민주·국중 '준비위' 금주중 출범 합의<br>최재천·이계안도 탈당…우리당 해체 현실화

김근태(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원기(오른쪽), 문희상 고문이 24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 당내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ㆍ국민중심당 등의 중도세력이 결합하는 범여권 중도신당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재천ㆍ이계안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24일 잇따라 탈당해 열린우리당 해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김부겸ㆍ송영길ㆍ임종석 의원과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저녁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약칭 대통합준비위)를 이르면 이번주 중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각 당에서 당분간 당적을 유지하면서 오는 3월 말까지 의원 30~40명 규모로 세를 불린 뒤 4월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신당 발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통합준비위에는 열린우리당의 이종걸ㆍ정장선ㆍ조배숙ㆍ최용규 의원과 이낙연 민주당 의원, 신국환 국민중심당 의원을 포함해 10여명의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24일 “비(非) 노무현, 비(非) 호남의 개혁적 이미지를 가진 열린우리당ㆍ국민중심당 의원들로 구성된 ‘중도통합 추진세력’을 조만간 가시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도개혁과 국민통합을 내세우는 새로운 정당이 창당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대응하는 보다 진취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큰 정당을 건설하는 일이 시대의 요구”라며 반(反) 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신당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범여권 중도신당 등 여권의 정계개편 흐름이 빨라지면서 열린우리당의 해체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천정배 의원 진영의 최재천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 계열의 이계안 의원이 잇따라 탈당계를 재출했으며 천 의원도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권의 염동연 의원 탈당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은 ▦당분간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을 준비하는 대통합준비위 진영 ▦당적을 버리고 이른바 ‘제3지대’에서 원내외 인사들의 결합을 추진하는 선도탈당 진영으로 양분돼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대 진영이 통합해 공동신당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각각 신당을 발족시킨 뒤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후보단일화를 모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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