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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통관행정 선진화 앞장

'초일류 세관' 사업역점 김용덕 관세청장

김용덕 관세청장

‘원더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감탄사다. 시설도 시설이지만 입국시간이 짧아서다. 평균 통관대기시간이 25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수준 45분보다 훨씬 빠르다. 여기엔 관세청의 노력이 숨어 있다. 테러위험 증가 속에서도 여행자 통관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시스템 개선. 기탁화물 조업시스템 개선과 사전정보검색시스템 도입이 주효했다. 해외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인천공항의 세관 분야 서비스만족도를 지난 2003년 17위에서 올 상반기에는 6위로 상향 조정했다. 통관행정의 변화는 관세청이 추진 중인 ‘초일류 세관’ 구상의 일부분이다. ‘초일류 세관’은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용덕 관세청장의 역점사업.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로 2차연도를 맞고 있다. 김 청장은 29일 서울세관 10층 회의실에서 산업계ㆍ학계ㆍ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제5차 초일류세관 추진위원회에서 2차연도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여행자 통관시간 단축 외에 ▦화물통관시간의 싱가포르ㆍ네덜란드 수준 단축(9.6일→5.5일)에 따른 물류비용 1조6,834억원 절감 ▦월별 세금납부제 시행으로 연간 405억원 금융비용 절감 ▦자율심사제 도입 ▦1조9,000억여원 환급금 실시간 지급 ▦환급ㆍ수출신고 일원화 ▦인터넷 전자민원시스템 구축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가동 ▦컨테이너 검색기 도입 ▦여행자 사전정보 입수율 제고(24%→96%) 등이 이날 발표된 2차연도의 효과. 관세청은 내년까지 초일류세관 프로젝트를 진행, 80대 혁신과제 중 완료한 53개를 뺀 나머지 27개 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모든 과제가 완료되면 물류 분야의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선진화를 통한 국내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 동북아 경제의 공동발전이 그의 구상. 재정경제부 시절부터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관세청의 혁신과 대민 서비스가 물류 선진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관세청은 물류행정기관이 아니라 물류서비스지원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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