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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유럽 가전시장 직접 챙긴다

방한 제임스 딕슨스 대표와 현지 유통 협력 논의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장에서'딕슨스'의 최고경영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현상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가전시장 공략 확대에 직접 나섰다.

이 부회장은 16일 오후 서초동 삼성사옥을 찾은 영국 최대의 가전 유통업체인 '딕슨(Dixons)'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바스찬 제임스 대표와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제임스 대표와 함께 삼성전자 본사 1층에 마련된 딜라이트 전시장을 방문해 20분 넘게 직접 매장 곳곳을 안내하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제임스 대표를 비롯한 딕슨 관계자들 역시 딜라이트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이 해외 유통업체 경영진의 방문에 직접 안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유럽시장의 중요성과도 무관치 않다. 아울러 해외 지역의 TV와 가전 등의 판매량 증가를 위해서는 현지의 유통망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세바스찬 제임스 대표 일행 등을 직접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20분 넘는 시간을 할애해가며 직접 전시장 안내까지 도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유럽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다만 그 동안 삼성전자와 딕슨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이 부회장의 영접 역시 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실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지난 2월 모나코에서 열린 '삼성구주포럼'에서 "영국ㆍ프랑스ㆍ독일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에 이어 유럽 생활가전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선 무엇보다 현지 유통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부회장이 영국 최대이자 유럽 2위의 가전 유통업체인 딕슨의 경영진 방문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TV 3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을 정도로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연합(EU) 주요 24개국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1%, 매출 기준 36%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도 지난해 매출 기준 40.6%의 점유율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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