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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브랜드가 경쟁력이다] 한국도로공사

문어발식 사업 확장 보다 기부·봉사로 인지도 'UP'<br>公社 첫 헌혈뱅크 구축… 무상 기부<br>임직원 급여 일부로 해피펀드 운영

한국도로공사 장석효 사장

지난 2월 14일 한국도로공사는 기부금 예산의 일부를 활용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를 기증하기 위해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사진)는 현재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한 사업만 7개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주 업무와 관련한 사업들을 문어발 식으로 확장하기 보다는 지역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는 대표적 공기업이다.

우선 도로공사는 혈액수급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2008년 국내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한 뒤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헌혈을 통해 기증 받은 헌혈증을 은행식으로 적립·운영하면서 개인과 단체에 무상 기부를 해주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를 위한 헌혈증서 1,000장을 기증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무려 1만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2010년에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헌혈버스를 기증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해마다 연 3회씩 직원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 행사도 벌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대한적십자사 감사패 수상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도로공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다른 사회 공헌 활동은 '기부상품권을 활용한 희귀난치병 치료'다. 기부상품권은 경영에 기여한 사원(10만원)과 헌혈을 한 사람(2만원)에게 자체적으로 제작한 기부상품권을 지급하고 총 합산액을 기업이 기부하는 제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적 '경영-기부 연계형'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009년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지금까지 총 3억원을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해 기부했다. 지난해에만 헌혈에 945명이 참여하고 경영 기여자로 140명이 뽑히면서 1억여원을 모았다.

현재 도로공사는 또 고속도로 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다. 고속도로 위에서의 교통 사고로 인해 부모를 잃은 자녀들에 대한 장학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996년 시작됐으며 도로공사는 매년 3억5,000만원씩 출연을 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절차는 ▦1월 예산편성 ▦8월 선발 공고 협조문 발송 ▦9~10월 신청서 접수 서류 심사 ▦11월 심의위원회 이사회 ▦12월 장학금 지급 등이다. 대상자로 결정이 되면 대학생의 경우 20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도로공사는 2010년 2011년 각각 288명, 281명의 학생들에게 5억원 안팎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사업과 비슷하게 도로공사는 교통사고 간병서비스 사업도 벌이고 있다. 말 그대로 공사가 관리 중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를 위해 간병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다.

음주운전자나 간병비 보험 적용 대상자는 제외되며 사업 홍보와 환자 추천 및 간병인 선정은 전국의 70여개 병원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도로공사는 환자 선정과 간병 비용 지급을 담당한다.

지난 2010년 5월부터 6개월 간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해의 경우 35명의 간병인 고용과 26명의 환자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홍보가 특히 부족하다고 판단해 향후 백서 제작 등을 통해 교통사고 환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도로공사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 사업도 하고 있다. 구세군과 함께 심장병 치료 사업을 위한 모금액을 확보,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몽골·중국·베트남 등 172명의 어린이를 치료했다. 지난해에는 18명의 어린이가 이 사업의 수혜를 입었으며 도로공사는 올해 26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공제해 조성하는 해피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모금 증가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4억원 이상의 성금을 마련했으며 '매칭펀드'를 통해 회사도 함께 참여하면서 총 8억원이 넘는 돈을 복지시설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의 자립을 위해 기부했다.

현재 전 임직원의 참여율은 무려 96%에 달하며 회사가 매칭펀드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28억1,500만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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