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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ASEM의장 역할

김대통령 ASEM의장 역할 亞-유럽 구체적 협력틀 마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0, 21일 서울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ASEM(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에서 의장으로서 3차례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등 회의진행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金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이한층 강화돼 이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을 도모하고 회원국간 이견을 조정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金 대통령이 주최국 정상이자 이번 회의 의장으로서 아시아와 유럽의 양 대륙간 협력의 틀(framework)을 제도적으로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은 이번 ASEM 의장으로서21세기 아시아와 유럽간의 전면적인 협력기반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특히 정치안보와 경제를 포함,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 기구와 장치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인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만 하더라도 정치ㆍ안보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정상들의 결의가 담긴 문서로 기록되는 등 지금까지 경제협력 중심의 ASEM의 협력영역이 3차 서울회의를 계기로 전면적인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金 대통령은 이와함께 두 지역간의 경제협력8?과 관련,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도출함으로써 실질적이고도 가시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ASEM을 회원국들간의 경제협력을 촉진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특정의 협력사업을 공동추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金 대통령을 이를 위해 ▲두 지역간 무역.투자 확대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연결을 통한 전자상거래 촉진 ▲외환위기 예방을 위한 회원국 공동노력 등을 제안해 동의를 얻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두 지역이 학문, 문화, 유학생 교환 등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서로거리를 좁히고 가까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무장관 회의, 기업인 포럼, 청년회의 등 구체적인 협력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金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 의장으로서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간의 이견을 적극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와 관련해 회원국들간에는 아시아의 범위를 어떻게 볼 것이냐를 놓고 호주와 뉴질랜드 포함 여부 등에 관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어 의장인 김 대통령의 조정력 발휘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박준영 대변인은 "金 대통령은 각국의 이견을 조정, 신규 회원국 가입규정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도 회원국들의 추천을 받으면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처럼 역사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아시아와 유럽지역간의 이견을 조정해나가는데 있어 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인선기자 his@sed.co.kr입력시간 2000/10/18 18: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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