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열풍] 백화점 매장 확산

백화점 매장에도 한국영화 「쉬리」의 열풍이 거세다.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미도파백화점에서 영화 「쉬리」의 주제곡 「휀 아이 드림(WHEN I DREAM)」을 담은 음반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한신코아백화점에선 「쉬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도파 상계점의 음반매장인 「파워스테이션」에서 영화 상영 전에는 하루 고작 3~4장씩 팔렸던 「휀 아이 드림」의 테이프와 CD가 최근들어 30여장씩 나가고 있다. 「휀 아이 드림」은 영국의 재즈가수 「캐롤 키드」가 부른 노래로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에서 서귀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흐르는 잔잔한 선율의 음악.

메트로미도파에서도 종전 하루 4~5장이었던 「휀 아이 드림」 테이프와 CD의 판매수량이 영화 개봉 후 40여장으로 늘어날 만큼 인기가 높아지면서 진열대를 따로 마련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한신코아는 쉬리가 원래 비무장지대에서만 사는 물고기 이름이라는데 착안, 금붕어를 무료로 나눠주고 수족관을 값싸게 파는 「쉬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노원점 4층 수조관코너에서 13일까지 새봄맞이 집단장 기획행사로 매일 선착순 20명의 고객에게 금붕어 5마리씩을 무료로 나눠준다.

또 오는 31일까지 수족관을 정상가격보다 40~50% 싸게 판매하는 행사도 갖는다. 소형 브라운 수족관의 가격은 13만원, 자동점화가 되는 소형 다이아와 중형 반육각은 각각 23만원과 37만원이며 거북이 2마리를 수족관에 넣은 거북이세트는 6,000원이다. 특히 행사기간에 소형 브라운 5개를 9만원에 한정판매한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