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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 클린턴

중동평화·북핵해결 노력 불구<br>오바마에 노벨평화상 내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가장 속쓰린 사람은? 답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다. 8년간 미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내심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중동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대통령에 취임한지 1년도 채 안된 오바마 대통령이 선정된 데 대해 미국의 보수진영보다 더 달갑지 않을 사람이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WP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대했으나 무위에 그침에 따라,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다시 탈락한 것과 같은 쓴맛을 봤다고 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중 중동평화 중재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임기 말에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에 파견, 북핵문제 해결에 애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퇴임후에도 그는'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라는 재단을 만들어 폭넓은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호평을 받은 데다 최근에는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직접 평양으로 날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미 대통령으로 단임에 그쳤던 지미 카터가 퇴임후 활동상을 이유로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자기 밑에서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까지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클린턴으로서는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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