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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대출영업 위축

9월까지 작년 65% 그쳐

서민과 영세 상공인ㆍ중소기업 등이 주 고객층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과 대출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111개 저축은행이 취급한 신규여신의 규모는 모두 2조3,3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조5,983억원에 비해 65%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30조1,658억원이었던 업계의 여신규모는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오다 6월에 전월대비 409억원 줄어든 31조2,259억원을 기록하며 2003년 12월 시작된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대출수요의 대부분은 저신용 개인과 영세 상공인 등"이라며 "부실감축을 이유로 업체들이 올 들어 신규 대출을 자제해 온 데다 서민경기도 여전히 불황이어서 업계의 대출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예금도 현재 이탈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저축은행은 그동안 일선 시중은행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높은 예금금리를 앞세워 고객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은행권의 고금리 예금 경쟁으로 시중은행과의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현재 업계의 예금잔액은 총 35조3,856억원으로 8월말의 35조4,795억원보다 939억원 감소했다. 업계의 총수신고는 작년 말 32조6,410억원에 이어 올들어 ▦3월말 34조1,083억원 ▦6월말 35조950억원 ▦8월말 35조4,795억원 등을 기록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 격화된 시중은행 간 고금리 예금 특판 경쟁으로인해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달 업계의 예금규모가 전달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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