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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LG G4, 29일 6개국 동시 출시

한국 영화관·미국 프리덤타워서 공개 행사

"새로운 시작" 그라운드 제로 선택… 조준호 사장 뉴욕 발표 진두지휘

DSLR 못잖은 카메라에 관심 집중… 출고가는 80만원대 초반으로


LG전자의 신형 전략 스마트폰 G4가 29일 한국, 미국 등 6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이날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한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G4 공개 행사를 연 뒤 아시아, 유럽 등 출시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폰6 돌풍'으로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는 애플과 갤럭시S6와 S6엣지의 흥행몰이에 나선 삼성전자,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 등 복잡한 변수 속에 G4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G4의 출고가는 현재 80만원대 초반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G4의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85만8,000원(32GB 기준)으로 책정되면서 막판에 출고가가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G4에 자신감이 있더라도 갤럭시S6보다 출고가를 비싸게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전화(MC)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조준호 사장은 이날 국내 행사가 아닌 뉴욕 프리덤타워 공개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덤 타워는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진 자리에 세워진 건물로, G4를 말 그대로 '그라운드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직접 공개 행사를 지휘하며 글로벌 'G4 몰이'의 시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앞서 전 세계 15개국 4,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체험단을 꾸려 G4를 써보게 했다. 앞서 개발 단계에서는 조 사장이 "소비자들이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하라"고 지시해 G4의 뒷면 커버에 천연 소가죽이 사용됐다. 조 사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G4 천연가죽 디자인의 컨셉은 한 마디로 '편안함과 우아함'이다"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G4 국내 출시 행사는 조성하 부사장이 주관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메가박스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한다. LG전자는 그동안 국내의 경우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내 강당에서 최신 제품을 발표해 왔지만, 이번에는 젊은 층이 몰리는 영화관을 택했다. G4가 역대 최강 카메라를 강조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어두컴컴한' 영화관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제품을 발표하며 시각적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G4는 조리개값 1.8F 카메라를 탑재해 화면이 선명하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후면 하단 볼륨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 앱이 실행되는 '퀵샷' 기능이 적용됐다. 다양한 설정이 수동으로 가능해져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수준이라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온다. 셀피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 샷',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스처 뷰' 의 기능도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2일 G4의 전·후면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통째로 인터넷에 유출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전날인 3월 1일 언팩(Unpack) 행사에서 갤럭시 S6와 S6엣지를 발표하기 전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유지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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