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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노래반주기 해외돌풍 확산

국산 노래 반주기가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노래방 관련 기기 제조업체들이 노래 반주기 종주국인 일본은 물론 최근에는 중동,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노래 반주기를 생산하는 국가가 한국과 일본 업체 정도인데다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낮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태진미디어는 최근 일본 다이이치코우쇼사에 64억원 규모의 전자목차본(전자인덱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이치코우쇼사는 일본 노래반주기 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태진미디어는 지난 2002년부터 2년 동안 이 회사에 500억원 규모의 전자목차본을 수출했으며 올해도 170억원 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태진미디어는 일본 시장 진입이 성공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에 진출, 올해 적어도 30억원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금영은 지난해 일본 타이토(Taito)사와 손잡고 인터넷 반주기를 개발, 지금까지 8,000대(약 75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중국 지역 진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25개 성 가운데 21개 성에 진출해 있으며 베트남 지역의 경우 가정용 반주기를 연간 1만대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동 특수를 겨냥,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펼쳐 중동 바이어와 연간 1만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금영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해외영업부문에서 1,800만 달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휴대용 영상 노래 반주기를 생산하는 엔터기술은 지난 2000년부터 일본에 진출, 지난해까지 420억원 어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유통업체인 서킷시티를 통해 `리드싱어` 3만대(30억원 규모)를 수출한 것을 포함해 베스트바이와 48억원 어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주 지역 수출이 올해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엔터기술은 미국 지역 비중을 일본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유럽ㆍ인도ㆍ중동 등지로 수출 지역을 다각화, 올해 `100만대 판매ㆍ6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고리텍도 휴대용 반주기 `핸디스타`를 무기로 일본과 미주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30억원의 총 매출에서 일본 수출 비중이 100억원으로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이 회사는 올해 중동ㆍ유럽ㆍ동남아 등지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노래방기기제조자협의회 윤재환 회장은 “일본의 경우 노래방 반주기 한 대 가격이 수천만원을 호가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당 60만원 수준으로 엄청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콘텐츠를 무기로 공략하면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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