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세계 제1의 물류 허브로 키울것"<br>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 10억만弗·국내 519개 기업 입주 실적 올려<br>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진해 웅동 국제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에 역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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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국가성장의 거대 축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입니다"
하명근(63ㆍ사진) 부산진해경제구역청(BJFEZ) 청장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제1의 물류 및 투자중심지로서의 경제특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명근 청장은 지난 2010년 4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3대 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한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 10억 달러 달성,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 1위 등의 성과를 일궈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하 청장은 그 동안 다져온 인프라 위에서 제반 사업을 가시화해 나가는 것을 BJFEZ의 발전 방향으로 설정했다. 그는 각종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고 중앙부처 관계자 면담, 민원인과의 만남을 자주 가졌다.
국내 및 외국기업과 접촉해 투자유치 활성화도 이끌어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안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투자유치 인력확보와 개발사업 장애요인 제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11년 5월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46건에 10억 7,830만 달러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선박기자재 및 각종 기계부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업이 21건에 5억9,770만달러, 웅동지구의 관광레저단지 조성이 1건에 140만 달러, 신항만 건설이 2건에 4억240만달러, 항만물류센터에 23건 3,690만 달러를 유치했다.
하 청장은 또 신호산단과 부산과학산단 등에 국내기업 519개 업체를 입주시키는 실적도 올렸다. 최근에는 미음지구에 LG CNS와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1,700억 원)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투자위축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정부에서 처음 실시한 경제자유구역청별 성과 발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내부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하 청장은 "최근에는 거가대로와 신항 배후철도 등이 개통되는 등 인프라가 구축돼 개발지구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부신진해경제자유구역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진해구 일원을 아우르며 전체 83.1㎢의 지정 면적 중 신항만, 지사, 명지, 웅동, 두동의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총 21개 지구, 33.4㎢가 개발이 진행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15조 2,314억원을 들여 최적의 투자 및 정주환경 제공, 첨단산업과 물류, 국제 비즈니스ㆍ관광레저가 어우러진 창조적 미래 신도시 건설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핵심 목표는 ▦교육, 의료, 물류, 금융센터, 미디어가 집적된 국제 비즈니스 신도시 건설 ▦골프장, 콘도, 카지노 등이 어우러진 해양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을 통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잇는 아시아 관광벨트 구축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중심기능 육성과 조선, 자동차, 기계, 부품소재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국제물류 중심으로서 고부가 가치창출을 위한 물류단지의 종합개발 등이다.
하 청장은 "BJFEZ는 입지적으로 항만, 국제공항, 고속도로, 고속철도, 거가대로 등 완벽한 물류 인프라가 조성돼 있고 유라시아를 잇는 대륙철도(TCR, TSR)와 연결되면 유럽과 동북아를 잇는 철도망의 기ㆍ종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산 신항이 완공되면, 총 30선석의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1,100만 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명실 공히 세계 3대 교역권의 중심이 된다"며 "세계 1위의 조선산업, 세계 5위의 자동차산업, 세계 5위의 철강 산업 같은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치는 중심지로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총 580여개 중 3분의 2가 인근 지역에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30%가 인근에 있어 제조ㆍ기계ㆍ첨단산업의 메카로서의 강점도 갖고 있다"며"향후 5년, 10년 뒤 지구 개발과 SOC 사업이 완료되면 확연한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JFEZ는 최근 외국인 기업들의 입주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선박부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ㆍ제조산업 분야에서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가의 외투기업들과 항만물류관련 기업들이 외국인투자지역 및 신항북측 배후부지에 46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하 청장은 "기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쳐 왔지만 앞으로는 중국과 인도, 중동 등 신흥 투자국을 대상으로 대상을 확대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영향으로 일본기업 및 일본소재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이전에 대비, '일본지역 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업종 유치도 제조업, 첨단산업 분야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서비스, 교육, 관광ㆍ레저산업, 그린, 대기업 신수종 사업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은 부산의 명지 국제신도시 조성과 진해의 웅동 국제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를 견인하고 동북아 물류ㆍ비즈니스 중심지 비전 실현을 위해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이 들어서는 등 최상의 정주환경이 구비된 국제비즈니스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강서구 명지동 일원 448만3,000㎡에 총사업비 2조1,215억원으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특히 최근 명지지구가 문화재보호구역에서 해제돼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웅동지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레저시설 유치를 통해 명품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외국인 비즈니스 촉진 및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진해구 제덕동 일원 225만8,000㎡에 총사업비 3,070억원 규모로 개발이 이뤄진다.
지난해 4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됐으며, 같은 해 8월 실시계획 수립용역이 발주됐다. 지난 4월에는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진해오션리조트와 함께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설립자와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2,000만 달러 규모)을 체결했다. 하 청장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2012년 초에는 우선 퍼블릭 골프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호텔, 마리나, 휴양시설 등의 유치 협약으로 보다 구체적인 복합관광레저단지로서의 위용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 해외 경제특구와 같이 국내외 기업에 차별을 두지 않고 세제 및 임대료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내기업도 외투기업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억법 및 조세특례법,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또 "경제자유구역청장의 개발권한 확대, 각종 부담금 감면제도 개선, 그린벨트 규제 철폐 등의 제도개선이 절실하다"며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서 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원이 한마음이 돼 노력한 결과"라며 "2011년은 보다 결연한 각오와 노력으로 세계적인 경제특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지구 개발 속도 낸다
문화재구역 121만㎡ 해제… 국제 신도시 조성 탄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가 문화재구역 해제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문화재청이 문화재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명지지구 내 문화재구역 121만㎡의 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철새도래지와 완충역활 및 철새 산란지, 휴식처로서 녹지대를 조성해 문화재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예비지 개발 활성화와 함께 수변지역으로부터 일정구간을 새들의 접근성 및 서식 환경개선 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인 명지지구(448만㎡)는 국제도시 기능의 금융, 의료, 관광, 교육, 컨벤션, 연구개발 등 고부가 산업시설 및 외국인 정주환경을 위한 주거시설 조성 등 서부산권 경제발전을 주도할 국제신도시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돼 2008년 실시설계 승인 후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현재 부지조성을 위한 성토재로 이용될 낙동강 준설토가 원활하게 반입되고 있다.
이번 명지지구 문화재구역을 해제에 따라 예비지를 개발할 때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게 됐다. 또 건물 층고 및 유치시설 용도 제한이 완화돼 국제도시 위상에 걸 맞는 계획수립이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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