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땅 바라보는 3대 명산
입력2000-06-13 00:00:00
수정
2000.06.13 00:00:00
최형욱 기자
북한땅 바라보는 3대 명산정상에 서면 북녘땅이 손에 잡힐듯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3대 명산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굳이 실향민이 아니더라도 휴전선 가까운 곳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면 가슴이 뭉클하리라.
◇고대산(832M)=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의 경계를 이룬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이 서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철도역 신탄리역과 인접해 있다. 정상에 서면 백마고지와 철원평야, 금학산(947M)을 비롯해 북녘땅이 보인다. 얼마전까지도 출입이 통제되던 군사지역이라 주 능선에 교통호와 벙커가 널려 있다.
산행은 신탄리역에서 시작해 전망대바위~삼거리~돌비석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삼거리~ 표범폭포~ 신탄리역으로 내려선다. 산행은 4시간 정도 소요.
대중교통은 연천에서 신탄리행 버스(30분 소요)가 운행된다. 열차편은 의정부역(0351-872-7788)에서 신탄리역행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매시 20분에 출발(1시간20분 소요). 승용차로는 연천~ 3번국도를 따라 철원 방향~ 상리 3거리에서 대광리 방향으로 직진~ 신탄리를 이용한다.
◇복계산(1,057M)= 강원도 철원군 금남면. 38선에서 불과 22㎞ 거리다. 복계산 일원은 자연환경보호지역으로 아직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깨끗한 계곡을 유지하고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북녘 산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행 코스는 매월산장을 출발해 매월대 폭포~ 북동릉~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뒤 남서릉~ 국골~ TV 드라마 「임꺽정」 촬영장인 초가마을을 경유해 매월산장으로 내려선다. 시간은 약 4시간30분 소요.
이중 매월대는 높이 50M, 폭이 100M에 달하는 암봉으로 절경을 이룬다.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1433~1493)이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주유천하하다가 한때 이곳에서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중교통은 4호선 수유리역(1시간40분 소요) 또는 상봉터미날(2시간20분 소요)에서 와수리행 직행버스 이용, 와수리에서 하차한다. 이어 1일 4회 운행하는 잠곡리행 시내버스를 이용해 매월당 정현상회 앞에서 하차한다.
승용차로는 포천~43번 국도를 따라 운천~ 갈말(신철원)~ 지경리~ 김화 3거리(우회전)~ 와수리 3거리(좌회전)~ 수유동3거리(우회전)~ 육단3거리(우회전)~ 56번 지방도~ 매월당 매월산장에 이른다.
◇지장봉(877M)= 경기도 포천군과 연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주능선에는 울창한 수림과 바위봉이 어우러지고, 특히 더덕·취나물 등 산나물이 풍부하다. 5㎞로 달하는 지장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정상에 서면 북쪽의 금학산(947M), 고대산(832M)가 보이고, 철원평야가 손에 잡힐 듯하다.
산행은 중리초등학교~ 저수지 주차장~ 화전민터~ 삼형제암~ 북대~ 안부~ 화인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동릉~ 지장계곡~ 화전터~ 주차장을 거쳐 중리초등학교로 다시 내려온다. 약 5시간30분 소요.
대중교통은 포천읍 포천시외버스터미널(0357-534-7058)에서 관인 경유 동송행 직행버스를 이용해 관인에서 하차. 관인에서는 중리행 완행버스 이용해 중리 하차. 중리에서 주자창이 있는 중리저수지까지 30분을 걸어야 한다.
자가용으로는 포천읍에서 43번 국도(김화방향)~ 만세교~ 3·8휴게소(좌회전)~37번 국도~ 오가리 3거리(우회전)~ 325번 지방도~ 중리국교(좌회전)~ 중리저수지~ 주차장~ 화전민터와 고갯마루까지 진입.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06/13 17:51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