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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동대문역 공기오염도 최악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 가운데 1호선 역들의 공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는 일부역에서 허용기준치에 육박하고 있어 지하철 공기정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1, 3, 4호선을 대상으로 공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1호선 역들은 아황산가스농도가 시간당 평균 0.049ppm으로 3호선(0.032)과 4호선(0.0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도 각각 시간당 평균 3.6ppm, 6백48ppm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납성분도 하루에 ㎥당 0.264㎍ 검출돼 3호선(0.013), 4호선(0.065)보다 훨씬 높았다. 1호선 역 중에서는 동대문역이 미세먼지(TSP)가 하루에 ㎥당 2백13.6㎍으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아황산가스(0.054), 일산화탄소(3.8), 이산화탄소(7백54), 납(0.498)이 가장 많이 검출돼 공기오염도가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항목별로는 미세먼지의 경우 3호선 대청역이 2백40.2로 허용기준치 2백50에 육박해 가장 높았고 아황산가스는 3호선 녹변역이 0.058로 최고치였으며 이산화질소는 4호선 신용산역이 시간당 0.059ppm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또 일산화탄소는 4호선 명동역이 6.0으로 최고치였고 이산화탄소와 납은 1호선 동대문역이 최고치였다. 건교부는 그러나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대기오염도 조사결과 납성분을 포함해 인체에 유해한 공기나 물질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한곳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최근에 개통한 5호선의 경우 전반적인 공기오염도는 가장 낮았지만 천호역 승강장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시간당 9백14ppm으로 허용기준치 1천ppm에 육박하는 등 일부역에서 대기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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