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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Q&A] 매출부진 인터넷 PC방의 활성화방안은?
입력2000-05-14 00:00:00
수정
2000.05.14 00:00:00
<문>경기도 안양시 안양 1번가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다. 1년전 아들과 함께 개점하고 낮과 밤을 서로 번갈아가며 영업을 하고 있지만 매월 임대료를 내기도 벅찬 상황이다.게다가 아들마저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업종을 전환하고 싶지만 대안을 찾을 수가 없다. 적당한 업종전환 아이템은 없는가?(박신영·경기도 안양시)
<답>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1등 상권에서 최고의 매장을 갖기를 원하는 것
은 당연한 일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고의 매장은 아니더라도 무조건 1급상권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른바 1급 상권의 함정이다. 박씨 점포의 경우도 1급 상권에 있기는 하지만 접근성이 매우 낮은 골목안 건물의 4층이 있다.
박씨의 점포가 있는 안양 1번가는 지난 90년대 중반기까지는 서울 명동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한 유흥상권이었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많은 안양지역의 공장이나 기업이 쓰러지고, 인근의 평촌, 산본 등 신흥상권이 안양상권에서 분리되어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또 유동인구층도 산업체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은 떠나고 10대 청소년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박씨가 업종을 성공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가장 큰 단점인 4층 점포로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과 새로운 고객을 끌기 힘든 것을 감안해 기존의 고객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비싸게 구입 한 PC를 어떻게 처분 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한다.
박씨의 불리한 점포 입지를 극복 할 수 있는 업종으로 「디지털 영상 체험관」으로 전환 할 것을 추천한다. 디지털 영상 체험관은 기존의 비디오방처럼 방을 만들어 비디오 대신 PC를 놓고 CD기를 통하여 영화를 보거나 게임, 인터넷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기존의 비디오방과 PC방의 고객들을 흡수하여 종합적인 멀티미디어를 실현하는 대중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씨가 PC방을 디지털 영상 체험관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먼저 40평의 점포를 3~4평정도로 나눠 칸막이를 하고 기기와 다양한 영화 CD를 구비하면 된다.
박씨가 디지털 영상 체험관으로 업종을 전환하여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최근 유행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CD를 다양하고 신속하게 구비해야 한다.
둘째 룸이 밀폐되어 있어 주고객인 10~20대들이다. 따라서 건전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셋째 디지털 영상 체험관도 인터넷 PC방과 같은 청소년보호법에 적용이 되기 때문에 영업시간이나 불건전한 영상을 대여해서는 안된다.
▶도움말:임영서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02)501-2001
입력시간 2000/05/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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