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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신뢰도 추락
입력2008-03-05 17:16:07
수정
2008.03.05 17:16:07
하루에 스타엠등 3곳서 횡령혐의 공시<br>주가 급락… 투자심리 더 위축될까 우려
코스닥시장의 신뢰도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무려 3개 상장사에서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하는가 하면 공시 번복까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디.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스타엠과 케이앤웨이브ㆍ아더스 등 3개사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견됐다. 톱스타 장동건씨의 소속사로 대표적 엔터테인먼트주로 주목받던 스타엠은 전 대표이사 홍의씨 외 2명이 자기자본의 40.61%에 해당하는 125억원 규모를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8.4% 내렸다. 홍 전 대표는 장씨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지난 2006년 우회상장 형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1월 말 웰메이드 인베스트먼트에 90억원에 회사를 넘긴 것을 감안하면 시장 입성 2년 만에 무려 200억원 이상을 손에 쥔 셈이다. 회사 측은 횡령금액 전부를 회수해 회사 측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앤웨이브는 이영훈 현 부회장이 100억원 규모를 횡령한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미 지난해 8월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 케이앤웨이브는 최근 주가급락 관련 조회공시에 30% 자본잠식이 예상된다고 밝힌데다 횡령까지 발생해 퇴출을 걱정할 처지에 이르렀다. 아더스 역시 현 대표이사가 157억원 규모의 횡령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우량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 우영 등의 부도와 맞물려 잦은 횡령까지 발생해 코스닥시장의 신뢰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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