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정부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년 1학기부터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8년째 강단을 떠나 있었다.
박 장관은 성대 측에 강의개설을 요구, 내년 1학기에 두 과목을 개설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생을 대상으로는 재무행정론, 대학원생에게는 재정관리론을 강의할 계획이다. 이어 2학기에는 행정학연습(학부), 한국행정론(학부), 게임이론과 사회현상(대학원) 등 세 과목을 계획했다.
박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교수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공직을 마무리하면 1996년부터 몸담았던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2010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정책학이 공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