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유통업체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통올림픽'이 다음달 24년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소매업협의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7개국 3,500여명의 유통업자가 참여하는 '제14회 아시아ㆍ태평양 소매업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역내 유통업자간 협력을 다지고 최첨단 유통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5년 제2회 대회를 유치했었다.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유통업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인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의 무토 노부카즈 회장,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스즈키 코지 대표, 대만 극동그룹의 더글러스 통쉬 회장, 중국 독점 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펑진 리우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조직위원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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