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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진도, 조선업 진출한다

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진도가 조선업에 진출한다. C&그룹은 이를 위해 C&중공업의 조선사업 부문을 영업 양수도를 통해 흡수하고 알루미늄 제조 계열사인 C&효성금속을 합병할 계획이다. 임갑표 C&진도 부회장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진도는 8만1,000톤 규모의 벌크선을 중심으로 조선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C&진도는 C&중공업의 조선부문을 인수하고 C&효성금속을 합병하면 선박 건조사업과 선박 블록 생산 사업 등 조선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임갑표 부회장은 “C&중공업의 연간 선박 건조 가능량이 12척(8만1,000톤급 벌크선)에 달하는 가운데 이미 벌크선 10척에 대한 수주를 완료했다”며 “시황이 어려울 경우 C&그룹내의 해운사로부터 수주할 수 있어 영업전선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진도는 이달 중순경 조선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8월 임시주총을 거쳐 늦어도 9월까지 조선부문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C&진도의 기존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합해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며 해외투자자를 유치, 중국 법인의 2대 주주로 영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C&진도는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생산업체로, 지난 해 3월 인적 분할을 통해 모피사업부문을 ‘진도F&’로 분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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