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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9월 화성 탐사선 발사

2010년 8월 궤도 도착 예정

중국이 내년 9월 화성에 탐사선을 발사한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오는 4~9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열리는 제7회 중국항공전시회에 참여하는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의 왕리(王勵) 처장의 말을 인용, 중국이 내년 9월 러시아가 제조한 로켓에 태워 화성탐사선을 발사한다고 3일 보도했다. 왕 처장은 "이 탐사선은 11개월의 비행을 거쳐 2010년 8월 화성 궤도에 도착, 화성의 우주환경과 태양풍 및 자기력의 관계 등에 대해 정밀 탐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성 탐사선은 화성 주위를 돌며 장착된 광학 카메라와 탐사 설비를 이용해 탐사업무를 수행하고 입체 사진도 전송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상하이우주항공국과 중국과학원 우주센터가 연구개발한 화성탐사선 '잉훠(熒火) 1호'의 모형을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왕리 처장은 또 2013년에 중국의 달탐사 제2기 프로젝트를 통해 달에 연착륙기와 함께 월면탐사 차량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3개월의 탐사 임무를 부여받은 이 차량은 바퀴 6개짜리 소형 차량으로 특수 카메라와 각종 장비를 동원해 달 표면의 광석을 채취하고 사진을 촬영해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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