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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켓 통합 전산망 연말가동

매 주말 신규 개봉 영화가 걸리면 영화가의 `소리 없는 전쟁`은 시작된다. 하지만 주말 극장가의 흥행 수입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주초가 되도 전무하다.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 까닭은 전국 극장을 통합할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이 가동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장가에는 전국 극장에 사람을 `풀어`박스 오피스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는`입회비`가 아직 건재한다. 이런 원시적인 코미디가 사라질 수 있을까.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최근 LG CNS와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 구축용역 계약`을 체결, 연말부터 정식으로 통합전산망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1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1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연말부터 정식으로 통합 전산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진위는 올해 6월부터 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겠다고 지난해 말 밝혔으나 기술 검토가 늦어지고 사업자 중 하나인 티켓링크가 지난 6월 LG CNS와의 계약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사업이 지연됐다. 티켓링크는 1997년 문예진흥원으로부터 입장권 표준전산망 시범사업자로 선정됐으므로 시스템 구축 예약자의 지위에 있다고 주장하며 소를 제기했으나 지난달 25일 기각됐다. 하지만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다. 티켓링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사비를 들여 서버를 구축했지만 갑자기 업무를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는 게 티켓링크사의 입장. 신동현 전략기획팀장은 “당국의 정책적 결정을 따라오다가 손실을 입게 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먹구구식 통계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중소도시 극장을 끌어들일 유인책 역시 부족하다. 현재 통합전산망 가입에 따른 혜택은 스크린쿼터 감경 조항이 유일한데 그 폭이 작아 실익이 없다는 게 중소 극장들의 속내다. 이춘성 영진위 국내진흥부 3팀장은 “군소극장의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통합전산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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