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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보다 200배 빠른 기술 나왔다

전자통신硏 '무선UWB' 구현 칩셋 개발<br>반경 10m내 휴대폰간 영화전송 10초만에 뚝딱<br>2007년 상반기 디지털TV·캠코더 등에도 적용

현재 널리 활용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00배나 빠른 ‘초광대역 근거리무선통신(UltraWideBandㆍUWB)’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m이내에 있는 친구의 휴대폰에 10여초만에 전송할 수 있고,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무선으로 주변 디지털TV로 즉시 보내줄 수 있다. 적어도 반경 10m이내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완벽하게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전세계적으로 오디오 및 비디오 신호 전달용으로 활용되는 유선기반의 ‘UWB 1394기술’을 무선으로 구현한 ‘무선 UWB 1394 칩셋’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이 칩셋을 이용해 캠코더 동영상을 디지털TV로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을 시연하는데 성공했으며, 2007년 상반기부터 PCㆍ디지털TVㆍ디지털카메라ㆍ캠코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금도 반경 10m이내에서 무선으로 디지털 기기를 연결하는 블루투스(BlueTooth)기술이 이용되고 있으나 UWB에 비해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턱없이 떨어진다. 최성상 ETRI 디지털홈연구단 무선홈네트워크 연구팀장은 “영화처럼 데이터 용량이 커서 대규모 전송속도가 필요한 디지털TV, 캠코더 등과 같은 기기에 이 칩셋이 장착되면 너저분한 배선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특히 UWB 개발에 힘입어 정부가 차세대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홈네트워크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디지털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지그비(Zigbee)나 블루투스(BlueTooth) 등과 같은 기술이 급속히 국산 UWB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지그비나 블루투스의 경우 그간 전송속도의 한계로 대용량 전송이 필요한 경우 유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각종 정보통신기기, 오디오 및 비디오기기, PC주변기기, 휴대폰 등에 널리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TRI는 세계UWB칩 시장은 2009년까지 연평균 383%씩 성장하고, 국산 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은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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