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지금 이머징마켓에선 - 싱가포르

대표적 안전자산처… 외국계 자금 밀물 <BR>세계최고 AAA 신용등급… 8월 증시도 하락폭 적어<BR>자원·인프라 개발 금융 중심지 "한국도 진출 나서야"


박병호 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법인장(상무)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떠오르는 용으로 분류되었던 싱가포르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성장했다 흩어져 있는 모든 섬들을 다 합쳐도 서울보다 약간 더 큰 면적에 인구는 130만명, 외국인 체류자들을 포함해도 500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총생산(GDP)는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4만4,000달러에 달한다. 외환보유고도 2,400억 달러나 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2010년 세계경쟁력지수에서도 금융규제 효율 세계(1위)와 금융기관 투명성(2위), 자본시장 접근성(7위) 등 금융부문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금융허브정책의 결과, 싱가포르 진출 외국계 은행수도 113개로 런던, 홍콩, 뉴욕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증권사 수도 99개에 이른다. 올 들어서는 지역과 종교, 정치적인 복합요인으로 중동 등 인접 국가의 자금이 급속도로 몰려들고 있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해외 진출 가속화와 상품(Commodity) 수입확대의 혜택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허브 경쟁 상대인 홍콩이 높은 임대료와 대기 오염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고, 일본 역시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로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반사적인 수혜도 받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은 당분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및 가능성 등에 따른 금융공황에서도 세계 최고의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처(Safe Haven)로 인식돼 외국계 자금 유입이 눈에 띌 정도로 늘고 있다. 현지 통화인 싱가포르달러는 통화청(MAS)의 절상정책에 따라 꾸준히 안정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8월 중순의 세계적인 증시 폭락기에도 싱가포르의 STI지수는 미국, 한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작은 하락폭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된 시장 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금융시장, 낮은 금리, 지역적 접근성을 활용해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호주 및 파키스탄 등 인접국가의 자원과 인프라 개발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자원개발 및 확보를 위해서 싱가포르 시장으로의 진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싱가포르 증시의 경우 외국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재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중 50% 정도가 외국기업이다. 해외상장이 필요한 시점에 이른 한국의 해외자회사와 투자회사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채권시장의 경우에도 아시아 유로채권거래의 중심지로서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의 유로채권이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고무를 비롯하여 금, 연료유 등 상품선물거래도 활발히 이뤄 지고 있으며 상품파생 거래총량은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2007년에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주식과 채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원기업 인수합병 자문과 상장자문 등 투자금융업무도 주요 사업의 하나다. 싱가포르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지 상장 주관사 라이선스 취득도 준비 중이다. 펀드 분야에서도 펀드운용사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펀드 오브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