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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분율 높은 IT株 '부진'
입력2008-11-16 17:09:18
수정
2008.11.16 17:09:18
티엘아이등 전방산업 불황에 반등장서도 약세
대기업이 지분을 대량 보유한 코스닥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전방산업의 불황 여파로 지수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화일(보유지분 30.00%), 피델릭스(10.00%) 등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지분이 10%가 넘는 티엘아이(13.00%), 아바코(19.90%) 등이 대기업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기업의 부품업체로 안정적인 매출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전 저점(10월27일 261포인트) 이후 지난 14일 기준으로 21.53%나 반등한데 반해 대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4개 종목은 상승률이 지수에 못 미치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 티엘아이(-3.13%)와 피델릭스(-4.28%)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아바코(11.38%)와 실리콘화일(10.37%)도 올랐지만 지수 대비 상승폭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보유지분이 큰 종목들에 안정적 매출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 같은 안정성이 도리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정적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 업체로 매출이 편중돼 있는 것은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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