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가 사전계약 이틀 만에 1만대 돌파를 예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6일 전국 현대차 영업점에서 시작된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대수가 계약 첫 날 7,000대를 넘어섰다며 7일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1만대 돌파는 지난해 9월 신형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준대형차급에선 유례 없는 기록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더 럭셔리 그랜저의 월 평균 판매대수가 3,000여대임을 감안할 때 그랜저의 세 달치 판매량을 이틀 만에 넘어선 것과 같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세부 제원 및 가격조차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계약대수가 계약 첫 날 7,000대를 돌파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라면서 “그랜저가 1986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랜저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확고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오는 1월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05년 4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준대형세단으로 ‘웅장한 활공’을 뜻하는 ‘그랜드 글라이드’를 컨셉트로 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위엄과 품격, 감성적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3.0 람다 GD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을 탑재했고 국내 최초로 9에어백을 전 모델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버튼시동스마트키, 전ㆍ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들도 대거 기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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