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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한국전력 1,500억원 세금추징

국세청이 한국전력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약1,5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한전에 대해 세무조세를 벌이고 있는데 비용처리 등의 문제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1,500억원 안팎의 세금을 추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아예 소득을 누락해 세금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일부 회계항목에 대한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상의 해석에 문제가 있을 뿐이다”며 “이에 따라 한전은 3분기 재무제표에 법인세 추납액으로 1,589억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1년 분할된 발전자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문제도 함께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세무조사가 끝나는 데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계처리 해석상의 문제에 대해 국세청을 상대로 계속 소명하고 있는 단계”라며 “실제 세금추징규모는 3분기 재무제표에 계상된 금액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세청은 지난 6월 한전 및 KT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96년 한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서도 1,1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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