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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구 지정으로 관광객 늘고 특산품 잘 팔려

지난해 말 처음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지역에 관광객이 몰리고 특산품 매출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처음으로 지정된 6개 지역특화발전특구 중 하나인 전북 순창장류산업특구는 5월 현재 장류관련 매출액과 관광객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가 늘어난 110억원, 관광객은 25%증가한 10만여명으로 각각 추산됐다. 전북 고창복분자산업특구의 경우 특구지정 이전보다 복분자 재배면적이 2배로늘었는 데다 신규 가공업체 입주가 증가했고 복분자 가공품과 복분자 사료를 먹인축산품의 판매가 20∼720% 늘어났다. 전북 고창경관 농업특구는 청보리와 유채 등 농업지구 면적이 30㏊늘었고, 관광객수는 10만명, 농.특산물판매도 6억8천300만원 증가했다. 전남 순천국제화특구에는 초.중.고교에 외국인 교원 29명이 배치되는 등 외국어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구 중구 약령시한방특구의 관광객수는 100% 늘었으며 한약 도매상에 공동관리약사를 채용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져 매달 7천800만원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반면, 남제주국토최남단 마라도 청정자연환경보호특구의 경우 자동차관리법 특례에 따라 기존에 운행되던 18대의 차량중 16대가 섬밖으로 배출돼 도로훼손과 소음,매연 등이 사라졌지만, 작년 사스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관광객은 대폭 줄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특산품 개발이나 특화개발을 추진해온 곳들이 지역특구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개발에 장애가 된 규제가 풀렸고 이는 관련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역특구는 정부가 토지, 교육, 농업 등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1차특구 6곳 외에 2∼3차에 걸쳐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와 금산 인삼헬스케어특구 등 10곳이 지역특구로 추가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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