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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여수방송국 시청자위원 전원 사퇴
입력2004-05-31 15:19:20
수정
2004.05.31 15:19:20
KBS여수방송국 시청자위원회(위원장 신장섭)는KBS 본사의 여수방송국 폐쇄 결정에 반발해 31일 이의 취소를 요구하며 전원 사퇴했다.
위원들은 이날 낮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BS 본사가 전남제1의 도시이자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준비중인 여수 방송국을 폐쇄키로 한 것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실질적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로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같은 사태에 이르게 된데 대해 시청자위원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해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역방송국 폐쇄는 구조조정을 통해 정작 빼야 할 뱃살 대신 손가락살을 떼어 중앙에 붙이려는 반 지방적 작태"라며 "기만적인 구조조정 대신 건강한지방.분권시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뼈저린 평가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KBS는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여수, 군산, 남원, 공주, 속초, 영월, 태백등 7개 지역방송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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