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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롤러코스터'에 웃고 우네

대한해운 한달새 3배 올랐다<br>매각 무산 가능성에 하한가<br>STX팬오션도 덩달아 출렁


'어제는 상행선 오늘은 하행선 매각이 나를 울리네'

매각 이슈로 최근 급등한 대한해운이 매각 흥행에 실패, 매각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대한해운과 함께 올 상반기 인수합병시장 최대어인 STX팬오션은 반사이익으로 장중 급등했다가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대한해운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제한폭까지 내린 1만7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마감한 본입찰에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CJ GLS와 SK해운, 동아탱커가 모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유찰' 우려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본입찰에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선박금융회사 제니스파트너스 두 곳만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4,100원에 불과하던 대한해운 주가는 같은 달 20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M&A 공고 직후 상한가를 이어가며 이달 21일(1만2,600원)까지 207.31%나 급등했다. 유력 인수 후보들이 입찰에 불참하면서 주가는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열차를 바꿔탔다.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과 채권단 간의 가격 이견도 큰 상황이라 최종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STX팬오션은 대한해운 매각 흥행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장중 11% 넘게 급등했다. 대한해운 인수에 의향을 내비쳤던 대기업은 물론 삼성ㆍ현대차 그룹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인수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STX팬오션 역시 지난해부터 M&A기대감에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부담에 하락으로 돌아서며 4.08% 내린 5,640원으로 마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한해운에 인수 의향서를 냈던 주요 회사들이 STX팬오션에도 관심을 가졌던 만큼 STX팬오션 인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대한해운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던 기업들이 과연 국내 벌크선사 인수 의사가 있는 것이냐'는 의문도 생긴 상황"이라며 "최근 이들 두 종목 주가가 펀더멘털보다는 매각과 관련한 기대감과 뉴스 흐름에 좌우된 만큼 당분간 주가 흐름을 분석ㆍ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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