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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握力)은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이다. 근력의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배근력과 함께 악력을 재면 된다. 체력은 근육활동이 요구하는 일을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능력(WHO)인데 이는 심폐지구력ㆍ근지구력ㆍ근력ㆍ체지방량ㆍ유연성으로 구성된다. 악력과 건강상태에 따른 연구결과를 살펴보자. 악력은 나이ㆍ비만도ㆍ생활습관 등의 각종 건강관련 지표와 분명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특히 악력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운증후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각종 근력 저하증의 진단시 핵심적인 평가기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사상의학이 사람의 체질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되며 각 체질에 적합한 음식 및 한약처방, 심지어는 적합한 옷 색깔까지 다르다고 한다. 이런 체질판단에 많이 사용되는 오링테스트에서도 악력이 측정된다.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을 입게 한 후 악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색의 옷을 입은 경우 악력은 크게 나타나며 맞지 않는 색의 옷을 입은 경우 악력은 작다. 이와 같이 악력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악력은 힘의 일종이다. 때문에 악력의 정밀 측정은 결국 힘의 정밀 측정이 된다. 힘의 정밀 측정을 위해서는 측정의 정확도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 표준과학연구원은 5N~10MN(1메가뉴톤은 1,000,000뉴톤ㆍ1뉴톤은 100g 무게에 해당하는 힘) 범위의 힘표준의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원 힘연구실에서는 힘의 표준기술과 측정기술을 응용, ‘전자식 악력계’를 개발했다. 전자식 악력계는 운동기구인 악력계를 기본으로 스프링 부분에 반도체 스트레인게이지를 부착했다. 주먹을 세게 쥠에 따라 스트레인게이지의 저항값이 변하고 이를 전기적으로 읽어 신호를 얻을 수 있다. 전자식 악력계는 악력의 정밀 측정을 통해 근력의 보다 정밀한 측정을 가능케 한다. 보다 정밀한 건강 검진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전자식 악력계의 개념은 각종 스프링을 이용한 운동기구에도 활용될 수 있다. 운동 시 발생하는 힘의 정밀 측정 및 이를 이용한 관리시스템의 구현도 가능해졌다. 이를 활용한다면 운동자 개인별 근력의 측정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분석돼 제시되는 적절한 운동 방법, 예를 들어 운동시 힘의 크기ㆍ반복횟수ㆍ운동의 빠르기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다. 후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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