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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올 매출 4,000억 돌파

태평양 전체 35%차지… 1년만에 1,000억 늘어


태평양의 한방 브랜드 설화수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태평양은 26일 한방 브랜드 ‘설화수’의 연 매출이 지난해 ‘헤라’브랜드와 함께 3,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4,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관계자는 “설화수의 실적은 태평양 전체 화장품 매출의 약 35%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면서 “이는 국내 2위권 화장품 업체의 연 매출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73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 ‘진생삼미’를 모태로 한 설화수는 외환위기 때인 97년 시장에 선을 보여 방판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국내 한방 브랜드 시장을 개척해 냈다. 론칭 첫해 매출은 100억여원에 불과했으나 2000년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2002년 2,000억원, 2004년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신장세로 주목 받았다. 한편 태평양은 최근 한방 화장품 시장이 고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감안, 내년 1월 30~38만원대인 ‘진설’ 크림과 에센스를 선보여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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