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무료로 눈 수술 해 드려요"

삼성SDI, "무료로 눈 수술 해 드려요"『무료로 눈 수술 해드립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등 주력제품이 사람의 눈과 관련된 사실에 착안, 지난 95년부터 영세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사업을 실로암과병원과 함께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매달 1,200만원, 20여명분의 수술비를 지원, 지금까지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과질환을 가진 사람 1,550명을 치료해 주었다. 삼성SDI는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대형 특수버스를 제작,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의 지원으로 전국을 돌며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사업의 주창자인 실로암안과병원 상임이사 김선태 목사는 어려서 부모를 읽은 시각장애인으로 가난과 신체장애를 이겨내고 독학으로 미국 매코미 신학대학원까지 졸업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귀국한 김 목사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95년 삼성SDI를 찾아 이 사업을 제안했고 기업 성격에 맞는 사회공헌이라고 생각한 SDI의 수락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조영주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9/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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