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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네티즌 '유영철 팬카페'

사회책임론등 거론…대부분 비난·카페 폐쇄 호소

유영철(34)씨의 엽기적인 연쇄살인 행각이 국민을 경악시킨 가운데 인터넷상에 유씨의 팬카페가 등장,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살해짱 유영철씨 팬카페'(http://XXX.XXX.XXX/XXXlove.cafe)라는 충격적 제목의 인터넷 카페가 등장했다. 회원수 240여명의 이 카페는 공지글을 통해 "멋진 유영철씨 팬클럽이 되었으면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어요~~"라며 유씨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이 카페는 또 `영철씨의 닉네임 공모'라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했고, 한 네티즌은 이에 호응해 `살해짱 영철스'라는 엽기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유영철씨 팬카페가 인터넷상에 등장하자 이 카페를 방문했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피해자 가족 등을 고려해 카페 문을 닫고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이름(실명)을 내걸고 `영철씨'를 옹호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고, 다른 네티즌은 "정말 그리 당당하십니까? 그럼 부모님께 알리고 당당하게 카페 활동하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반면 "우상화하려는 게 아닙니다. 아직 유죄로 확정된 것도 아니고.."라고 반박하면서 "20명이나 10개월동안 살인하면서 안잡히는게 쉬운 일입니까? 대단한 거 아닙니까? 더구나 부자.창녀만 죽인건데요"라고 유씨 옹호론을 펼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이어 "국가랑 사회욕은 안하고 영철씨만 욕하는지 모르겠군요"라고 사회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다른 포털사이트에도 `엽기살인아~~~유영철 19명', '연쇄살인*검거' 등의 카페가 개설됐지만 팬카페 성격은 아니었고 희대의 연쇄 살인마와 엽기적인 살인행각 등을 다룬 글이 다수 올라와 유씨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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