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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갈등 승자는 미국”

독일 파이낸셜타임스 분석

최근의 한반도 갈등의 승자는 미국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판이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FT는 “위키리크스 파문으로 미국 외교정책은 패배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의 긴장 고조라는 대형위기에서 미국이 큰 이익을 보고 있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갈등에서 승자가 있다면 그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전부터 “동아시아의 한편에는 북한과 중국이, 다른 한편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이 서는 구시대적 세력판도가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중국이 일본, 동남아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을 겪으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이 지역에서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균형을 맞출 의향이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반도의 긴장국면 역시 “이 같은 장기적 상황 전개의 연장선”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한반도 위기는 미국을 안보 보장 장치로 더욱 필수적으로 보이게 만들었고 한ㆍ일 관계는 정치적으로 더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승자가 돼 링에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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