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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 고액 장기가입자 강남권 쏠림 '뚜렷'

■보금자리 당첨자 발표<br>하남 미사지구 일부는 납입액 50만원도 당첨<br>주택형은 84㎡·59㎡ 인기<br>강남권 2·3차 공급 물량 커트라인 더 높아질 듯

1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 중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낮았던 하남 미사지구 전경. 청약자들이 서울 강남권에 몰리면서 미사지구 일부 주택형은 납입액이 50만원에 불과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도 당첨의 혜택이 돌아갔다.


10일 발표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당첨자 현황을 보면 예상대로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에 청약저축 고액 장기 가입자들이 대거 몰린 것을 나타났다. 앞으로도 청약저축액이 1,200만원을 넘지 못하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입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된 주택면적 가운데 84㎡(이하 전용면적)와 59㎡의 인기는 매우 높은 반면 그 사이에 낀 전용 74㎡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차 보금자리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이 같은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지역별 편중 현상과 주택형별 인기도를 면밀히 분석해 청약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보금자리 청약저축액 1,200만원은 기본=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일반공급에서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는 당첨 커트라인이 모두 1,200만원을 넘었다. 각각 최소 청약저축액이 1,202만원, 1,200만원이었다. 최고액 당첨자도 강남 세곡지구에서 나왔다. 84㎡ 신청자로 납입액이 3,217만원에 달했다. 이 금액은 청약저축을 매월 한도액인 10만원씩 납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26년10개월 동안 불입한 것이다. 지난 2006년 3월에 분양한 성남 판교신도시 최고 납입액인 2,720만원보다도 497만원이나 높다. 반면 고양 원흥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고양 원흥지구는 당첨 커트라인이 청약저축액 700만원이었고 하남 미사지구는 5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역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1순위 조건을 간신히 채운 신청자까지 당첨이 된 셈이다. ◇주택형별 청약저축액 편차 커=이번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지역별 쏠림현상과 더불어 주택형별 쏠림현상도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구 안에서도 84㎡의 청약저축액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고 74㎡의 커트라인이 가장 낮았다. 참고로 이번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는 4개 시범지구에서 84㎡·74㎡·59㎡가 대부분 공급됐으며 하남 미사지구에서만 51㎡가 추가로 공급됐다. 각 지구별 당첨자 현황을 보면 강남 세곡은 84㎡ 커트라인이 1,754만원, 74㎡ 커트라인이 1,202만원으로 두 주택형 사이에 무려 500만원이 넘는 차이가 났다. 서초 우면지구 역시 84㎡ 1,556만원, 59㎡ 1,315만원, 74㎡ 1,200만원 등 주택형별 커트라인 차이가 컸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84㎡는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았고 59㎡에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2차 보금자리주택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중간에 낀 74㎡를 안정되게 당첨 받고 발코니 확장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ㆍ3차 지구 당첨권은 더 높아질 듯=앞으로 서울 강남 및 근교에서 꾸준히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은 이번 시범지구보다도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이번에 커트라인이 1,200만원 수준이었으나 앞으로는 1,300만~1,400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서울 물량 청약 기회를 주기로 한데다 앞으로 공급이 예상된 강남 물량의 희소성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올해 5월 도입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내후년부터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경기권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하남 미사처럼 물량이 많은 곳은 청약저축 1순위만 돼도 당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단기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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