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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내년말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기아자동차[000270]가 당초 계획을 앞당겨 2006년 말이나 2007년 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기아차 미국법인(KMA)의 피터 버터필드 사장을 인용, 4일 보도했다. 버터필드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료 사용량이 적은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비싸고 연료 효율이 낮은 차량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엔진 효율이 높은 차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올 1.4분기에 무연 휘발유 가격이 48%나 오르면서 포드자동차의 익스플로러나 GM의 서버번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혼다자동차의 CR-V 등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은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블룸버그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팔린 하이브리드 차량은 3만5천4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천8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모델별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2만2천880대에 달했고 ▲혼다 시빅.어코드.인사이트 9천25대 ▲ 포드 에스케이프 3천569대 등이다. 버터필드 사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미국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3년내에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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