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잇단 신고가 경신 '제약주의 날'

제약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의약품 업종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9.18포인트(5.17%) 오른 3,236.05를기록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후반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지난 7월4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 업종 상승률 5.2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장중 한때 의약품 업종 지수는 5.60% 가량까지 치솟기도했다. 동화약품[000020], 삼성제약[00136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녹십자[006280],동신제약[006600], 종근당바이오[06316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속출했다. 동신제약(이하 52주 신고가 2만4천350원), 종근당바이오(9천320원), 동아제약(7만원), 유한양행(14만5천원), 동화약품(2만3천600원), 종근당(4만1천150원), 수도약품(9천800원), 녹십자(5만9천800원) 등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미팜[041960]을 제외한 전 제약주가 6~15%의 강한 흐름을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넘치는 유동성이 마땅한 투자 종목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제약주 불패'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조류독감' 테마가 제약주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세 분출을 돕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도 제약주' = 제약주 상승랠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간 지속됐다. 두차례의 단기 조정이 있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무려 156%의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대비 70%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약 80% 상승하며 32%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10월들어 `다시 제약주'라는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조류독감 테마로 수혜를입는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조류독감이 증시 화두로 떠오르자 제약주가 동반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또 "제약주는 적어도 주가수익배율(PER) 기준 시장의 2배까지재평가(리레이팅)가 이뤄질 것"이라며 "1,200포인트를 넘은 뒤 부담스러운 주가 수준에 도달하면서 `그래도 제약주'라는 심리가 또다시 고개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약주) 장기 랠리중 여러차례 비교적긴 기간의 조정이 있었다"면서 "지난 1년 이상의 엄청난 초과수익을 감안할 때 장기랠리가 지속되는 동안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항상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개선도 가세 = 심리적인 재료에다 9월 원회처방 조제액이 지난달에 이어호조세를 지속하는 등 실적 개선세도 확인되고 있어 제약주 주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수유비케어 다변량분석(MDM)을 기반으로 대우증권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해 9월보다 20.9%가 증가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동아제약이 50%대, 환인제약이 40%대,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이30%대, 유한양행 종근당 부광약품 태평양제약 유유 등이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제약주 외에 매력적인 업종이 없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면서 "실적 호전에다 테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3.4분기 어닝시즌에도 주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오늘과 같은 흐름은 분명 `과열'이다"면서 "제약주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좀 더 분석해봐야겠지만 테마는 테마로끝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제너릭(특허 만료된 복제, 개량 의약품) 등 전문 의약품과 일반 의약품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종근당, 한미약품, 경동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사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