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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회복해야 산다"
입력2001-09-05 00:00:00
수정
2001.09.05 00:00:00
증권가 거래시간 연장세계 증권 거래소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 주요외신들은 미국의 나스닥시장과 뉴욕 거래소(NYSE)가 새로운 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거래시간을 6.5시간에서 20시간으로 연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홍콩거래소(HKEx)도 거래시간을 기존보다 7시간 늘릴 것을 제안했다고 5일 보도했다.
홍콩거래소가 전날 공개한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는 기존의 점심시간을 없애고 주식과 선물의 거래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하고 ,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거래하는 야간 거래를 신설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도 오후장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각국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에 나선 배경은 기업들이 여러 국가의 거래소에 중복 상장하면서 거래소 간의 경쟁이 본격화됐기 때문. 미국의 경우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전자거래시스템(ECN)이 나스닥 전체 거래량의 35%를 차지하는 등 기존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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