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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현대아산 이사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아산 이사로 선임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ㆍ현대아산 이사진에 공식적으로 등재된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한 그룹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계열사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5일 “현 회장이 현대아산과 현대상선 이사회에서 잇따라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됐다”며 “이달말로 예정된 두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산은 19일, 상선은 23일에 각각 주총이 열린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현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의 이사후보 추천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분쟁에 좀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명목상의 그룹 회장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총수에 오르는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기업 최고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도 다음주초 이사회를 열고 현 회장의 이사 선임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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