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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관료서 CEO까지…빅딜기업 흑자경영 수완도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관료와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모든 경험한 흔치 않은 관리인이다. 산업자원부 1급 공무원에서 선박엔진제조 회사의 CEO로 갔다가 이번에 다시 정부출연기관의 이사장으로 왔다. 김 이사장은 지난 73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에 들어온 후 상공부, 통산산업부,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을 담당했다. 99년 산자부 기획관리실장을 마지막으로 선박엔진 회사인 HSD엔진㈜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HSD엔진은 99년 12월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선박엔진 부문을 합병해 설립된 이른바 ‘빅딜 기업’이다. 2000년 1월 취임한 김 사장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공장을 경남 창원으로 이전통합하는 등 구조개편과 조직내 화합분위기 조성을 통해 취임 첫해에 경영을 흑자로 돌렸다. 그리고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에너지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절제절명의 구원투수로 지난 2일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이 지난해 8월 HSD엔진 사장을 그만두고 이번에 공단을 맡기까지 약 8개월동안 ‘야인(野人)’으로 있으면서 틈틈이 기록했다는 ‘백수일기’가 화제다. 이 백수일기는 중앙정부 부처 관료로, 기업의 CEO로 잘 나가던 가운데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서 잊혀진 상황에서 자신을 찾아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을 일기형식을 적은 기록이다. 단지 스스로를 돌이켜 보기 위해 글을 썼다는 김 이사장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다시 뜨였다”며 앞으로의 공단운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이름 김균섭의 마지막자인 섭(燮)자에는 불이 두개나 들어 있습니다”며 “민간기업에서 에너지 이용의 핵심인 엔진제조를 맡은 바 있어 에너지산업에 종사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력
▦50년 경남 진주생
▦부산고
▦서울대 항공공학과
▦기술고시 9회
▦특허청 원동기계심사담당관
▦상공부 산업진흥과장
▦통산부 기초공업국장
▦대통령비서실 산업담당 행정관
▦생산기술연구원 기술관리본부장
▦산자부 산업기술국장, 기획관리실장
▦HSD엔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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