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라고스 칠레 대통령 취임 등

■라고스 칠레 대통령 취임중도좌파 출신의 리카르도 라고스(61)가 11일 6년 임기의 칠레 새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지난 1월16일 실시된 대선 결선 투표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둔 라고스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중남미와 유럽 국가 정상, 펠리페 스페인 왕자, 재닛 리노 미 법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산티에고 동서쪽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 위치한 의회에서 취임했다.

사회주의자인 라고스 대통령은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연정 후보로 출마, 총 유효 득표수의 51.3%를 획득, 48.7%에 그친 보수우익연합인 야당 칠레동맹의 호아킨 라빈(46)후보를 2.6% 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발파라이소(칠레)=

■"영국 총선 내년 5월 실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001년 5월 3일 차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영국의 유럽담당 장관인 키스 바즈가 1주일전쯤 미국에서 열린 북미 노동당 워싱턴 지부 총회에 참석, 지지자들에게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 총선 승리 4주년을 조금 넘긴 2001년 5월 3일 총선을 실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또 이날 총회에 참석했으며, 한때 워싱턴 주재 영국 대사관에 근무했던 전직 외교관의 말을 인용, 바즈 장관이 구체적인 총선 날자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런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 메모리카드 이상 시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사는 이달 초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한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의 일부 메모리카드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SCE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모리 카드와 관련된 340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면서 플레이스테이션2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가 때때로 게임자료를 지우거나 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에 이상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확인했다.

SCE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특정한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메모리카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기능이상이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E는 그러나 메모리카드 생산을 중단했다거나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도쿄=

■영,독일 IMF총재 새후보 쾰러 지지 결정

영국은 독일이 새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후보로 내세운 홀스트 쾰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더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니 블레어 총리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와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으로부터 쾰러 EBRD총재를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블레오 총리와 브라운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선호하는 지울리아노 아마토 전 이탈리아 총리를 더 높이 평가했으나 독일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쾰러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런던= 입력시간 2000/03/12 18:04